◆ 창업이수성난(創業易守成難)
<한자음> : [비로소 창, 일 업, 쉬울 이, 지킬 수, 어려울 난]
< 풀이> : 창업은 쉬우나 이룬 것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유래> : 당나라의 전성기를 연 태종이 물었습니다. "제왕의 사업은 창업이 어려운가, 이를 지키는 수성이 어려운가?"
그러자 상서좌 복야 방현령이란 자가 "혼란 세상에 수많은 영웅들이 다투어 일어날 때 이를 쳐서 이겨야만 승리를 얻게 되니 창업이 어려울 듯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위징이란 자가 일어나 "제왕이 처음 일어날 때는 기존 조정이 부패해서 천하가 혼란에 빠진 상태이므로 무도하느임금을 넘어뜨린 새 천자를 백성들은 기쁨으로 받들게 됩니다. 이는 알고 보면 하늘이 내린 명이요. 백성이 기쁨으로 따르는 까닭에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천하를 얻고 나면 느슨해 지고 교만해져 정사에 게을러 지고 백성은 태평성대를 원합니다. 그런 까닭에 나라가 기우는 것은 이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 까닭에 수성이 더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당 태종은 심사숙고 끝에 이렇게 말 했습니다. "두 사람 말이 다 옳소.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수성 뿐이니 모두 조심하면 어려운 길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오.!"
나라를 세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인 데, 요즘에는 기업 또는 사업과 관련되어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 문정경중(問鼎輕重)
<한자음> : [물을 문, 솥 정, 가벼울 경, 무거울 중]
<풀 이> : 솥의 무거움을 물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상대방에게 알림
<유 래> :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은 춘추오패(춘추시대 대표적인 제후)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지방을 정복한 후 당시 종주국인 주나라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자 주나라 조정에서는 대부 왕손만을 보내 장왕을 설득하려 했는 데, 왕손만을 만난 장왕은 그에게 정(솥)의 무게를 물었습니다. 정이란 원래 하나라 시조 우 임금이 중국 전역에서 구리를 모아 만든 발이 세개, 귀가 둘 달린 솥인데, 은나라 주나라를 거치면서 천자의 상징이 된 물건이었습니다.그러기에 그 정(솥)의 무게를 묻는다는 것은 그 정을 내가 가졌으면 한다는 말이었고, 그 말은 결국 천하를 내 놓으라는무언의 압력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습니다.
그러자 왕손만은 "솥의 크기나 무게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비록 주나라가 쇠약하다고는 하나 아직은 천명이 우리 주나라에 있기 때문에 정이 우리나라에 있는 것입니다. 만일 천명을 거역하고 이 솥을 옮긴다면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무도한 행위가 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장왕이 아무 말 없이 군대를 되돌린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장왕은 그 시대의 영웅이였으며, 그와 관련된 고사성어가 또 았습니다.
◆ 불비불명(不飛不鳴)
<한자음> : [아니 불, 날 비, 아니 불, 울 명]
<풀 이> :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음
(큰 일을 위해 때를 기다리는 모습)
<유 래> : 초나라 장왕은 즉위한 후 3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명령도 내리지 않고 밤낮으로 가무음곡만을 즐겼습니다. 그러면서 "감히 누구든 내게 간하려는 자가 있다면 오직 죽음을 내릴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부 오거가 간하고자 입궐하자 장왕은 양팔에 미녀를 껴안은채 놀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오거가 "제가 수수께끼 하나를 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왕이 "그래, 내 보아라."라고 말하자, 오거는 "새 한 마리가 언덕에 앉아 있는데,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이 새가 어떤 새이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장왕이 "그 새는 3년 동안 날지 않았으니 한번 날면 하늘을 뚫고 솟아 오를 것이요. 3년을 울지 않았으니 한번 울면 천하를 뒤흔들 것이다. 오거여! 그대의 수수께끼를 과인이 풀었으니 돌아가 있거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장왕의 행위에 변함이 없자 이번에는 대부 소중이 나섰습니다. 소중이 들어서는 것을 본 장왕이 눈을 부릅뜨고 "그대는 과인이 내린 명령을 들었겠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소중이 "소신이 죽음으로써 대왕의 실수를 깨칠 수만 있다면 백번 죽눈다 하여도 한이 없습나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말을 들은 장왕은 즉시 일어나 술자리를 파한 후 정사를 처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오를 지적하는 대신 그 틈을 이용해 권력을 농단한 자들을 색출하여 벌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등용하였으며, 오거와 소중에게 맡겨 바르게 처리하도록 하였답니다.
그후 장왕이 패자의 자리에 오른 것은 당영한 일이었습니다.
- 자료출처 : 고사성어랑 일촌맺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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