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택이어(竭澤而漁)
< 다할 갈, 못 택, 조사 이. 물고기 어 >
(요약)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를 생각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유래)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은 성복이라는 곳에서 초나라와
대 접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초나라의 군사가 진나라 군사보다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막강하였으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문공은 신하 구범에게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구범은 "예절을 중시하는 군주는 번거로움을
싫어하지 않고, 싸움에 능한 군주는 속임수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속임수를 쓸 것을 권했다.
문공은 다시 신하 옹계에게 구범의 책략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옹계는 "연못의 물을 다 퍼내어 물고기를 잡는다면 못
잡을 리가 없지만 훗날에는 잡을 물고기가 없을 것이고, 산의 나무를 모두 불태워서 짐승들을 잡는다면 훗날에는
잡을 짐승들이 없을 것입니다. 속임수를 쓰는 방법이 지금 당장은 이득을 얻을 수 있으니 좋겠지만, 나중에는 더 이상
이득을 얻을 수 없으므로 장기적인 책략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문공은 지금 상황에서는 구차하기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구범의 계책대로 속임수를 써서 초나라 군사를
물리쳤다. 그러나 이후 논공행상을 할 때 문공은 옹계를 구범보다 높은 자리에 앉혔다. 백 년 후까지의 이로움을 내다
보았으나, 구범은 일시적인 이로움을 구하는 데 그쳤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와 유사한 사자성어로 '살계취란(殺鷄取卵)', '분림이렵(焚林而獵)', ‘분림이전(焚林而畋)’,분수이전(焚藪而畋)’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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