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三顧草廬)
<석 삼, 돌아볼 고, 풀 초, 오두막 려 >
(요약) 세 번이나 오두막을 찾아간다는 뜻으로
뛰어난 인재를 얻으려면 참을성 있게 정성을 다 해야 한다는
말로 유비가 제갈량의 초옥을 세 번이나 찾아가 간청을 하여
제갈량을 군사로 맞아들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입니다.
(유래) 유비는 천하 명장을 곁에 두었으나 조조를 이길 수 있는
지략가를 찾고 있었다. 군사 서서로부터 융중에 와룡선생이라
불리는 제갈량 공명이 있는데, 그는 초야에 묻혀 한가롭게 밭을
갈고 있지만 천하에 둘도 없는 훌륭한 인재라는 말을 듣고는
당장 그를 불러 만나보자고 했다. 그러자 서서는 "친히 찾아
가신다면 그를 만날 수는 있겠으나 여기 앉아서 부르신다면
그는 세상으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유비가 관우와 장비를 데리고 융중에 제갈량이 살고 있는 초막
을 찾아갔다. 사립문을 열고 나온 동자가 "선생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한 번 나가시면 며칠이 걸릴 때도 있고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어서 언제 돌아오실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섣달이 되자 제갈량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관우와 장비를 데리고 눈밭을 헤쳐가며 어렵게
융중에 도착해 제갈량을 찾아갔으나 "선생님께서는 며칠 머무시다 다시 나가셨습니다." 하는 동자의 말에
유비는 인재를 갈구하는 자기의 심정을 담은 글을 남겨 놓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유비는 이듬해 세 번째 융중으로 갔다. 이번에는 제갈량이 집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동자가 "선생님은
지금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지요."라고 말했다. 성질 급한 장비는 당장 그를 깨우자고
난리였지만 유비는 관우와 장비는 밖에서 기다리라 하고 자기만 들어가 초당 댓돌 아래서 그가 깰 때까지
공손히 기다렸다. 한참 후 제갈량이 잠에서 깨어나자 비로소 유비는 제갈량을 대면할 수 있었다.
유비는 제갈량에게 자신들을 도와 달라고 재삼 간청했다. 당시 제갈량의 나이 27세 유비는 47세였으니,
제갈량은 유비가 몸을 낮춰 세 번씩이나 자신을 찾아 준 성심에 감동을 받아 마침내 유비를 따라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온갖 재능과 지혜를 다해 유비를 보좌했다.
이리하여 유비는 호랑이가 날개를 단 듯 전투마다 승리하였으며 정치적 포부를 실현하는 역사적인 행보를
내딛기 시작했다.
삼고초려(三顧草廬)는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며 유비가 세 번이나 초막을 방문한 끝에 제갈량을 얻었듯이
'뛰어난 인재를 맞아들이려고 자신의 몸을 낮추고 참을성 있게 노력을 했다'는 유비를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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