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盡人事 待天命)
< 다할 진, 사람 인, 일 사, 기다릴 대, 하늘 천, 명령할 명 >
(요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삼국지'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유래) 촉나라와 위나라가 적벽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촉나라 명장 관우는 제갈량으로 부터 위나라 조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화용도에서 조조의 군대를 포위하고도 퇴로를
열어주어 달아나게 하였다. 예전에 그에게 신세진 일이 있어
차마 그를 죽일 수 없었던 것이다.
제갈량은 다 잡은 적장을 살려준 관우를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
의 간청으로 그를 살려 주면서 말했다.
"천문을 보니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므로 일전에 조조
에게 은혜를 입었던 관우로 하여금 그 은혜를 갚으라고 화용도
로 보냈다. 내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쓴다 할지라
도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하늘의 명을 기다려 따를 뿐이
다.(修人事待天命)"
제갈량은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관우에게 조조를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
관우에게 조조를 죽일 수 있는 계략을 알려주는 것이 자신의 소임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었고,
조조의 생사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처럼 '진인대사천명'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수인대사천명'에서 비롯된 말로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며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라는 의미의 교훈이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요즘 여야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에 귀감이 되는 성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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