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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사성어 한마디, [우공이산]

by 솔모루촌장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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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

  < 어리석을 우, 공평할 공, 옮길 이, 멧 산 >

 

(요약)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쉬지않고 꾸준하게 밀고 나가면 마침내 그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래)  중국 북산 땅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높고 넓은 산이 앞뒤로 꽉 막혀 있어 이동하기가 매우 불편했다.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 너희들과 힘을 모아서

저 산을 깍아 옮기고 싶다. 그러면 길이 넓어져 다니기가 편해질

것이다." 그러자 우공의 아내가 반대하며 나섰다. "당신 나이가

얼마인지 아시오? 언덕 하나도 깎기 어려울 텐데 태산같이 저 큰

산을 어찌 감당하겠소? 그리고 산에서 파낸 흙이나 돌은 어디다

버린단 말이오?"  그러나 우공은 발해 바다 끝머리에 버리면 된다고

하며 세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산의 돌을 깨고 흙을 파내어 삼태기

에 담아 지게에 지고 발해 바다 끝머리로 나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한 번씩 오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려 1년이 지났는데도 산은 그대로였다. 

 

황하강 기슭에 사는 늙은이가 이 모습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그대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오. 앞날이 얼마 남지도

않은 그대의 힘으로는 산의 풀 한 포기도 없애기 어려울텐데  그 많은 돌과 흙을 도대체 어찌할 생각이오?" 그러자 우공이 말했다.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남아 있소. 그 자식이 손자를 낳고 손자가 또 자식을 낳으면 자자손손 끊이질 않고 이 일을 할 것이오. 하지만 산은 아무리 커도 더 늘어나지 않으니 언젠가는 산이 깎여 평지가 될 날이 오지 않겠소?" 하자 황하의 늙은이는 더 이상 대꾸할 말이 없었다.

그러자 산에 사는 신령들이 이 말을 듣고 산을 깎는 일이 계속되면 산이 없어져 결국에는 자신들이 머물 곳도 없어지니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옥황상제에게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하늘나라에서 가장 힘센 두 장수에게 그 산을 등에 지고 낙동 땅으로

다른 하나는 홍남 땅으로 옮기도록 하였다. 그로부터 우공의 집 주위에는 낮은 언덕조차 보이지 않았다.

 

'우공이산' 이야기는 <열자> <탕문> 편에서 유래되었으며, 어리석여 보였던 우공이 옥황상제를 감동시켜

큰 산을 옮겼듯이, 무슨 일이든 우직하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면 못 이룰 게 없다는 교훈적인 고사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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