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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사성어 한마디, [와신상담]

by 솔모루촌장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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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臥薪嘗膽)

   < 누울 와, 섶나무 신, 맛볼 상, 쓸개 담 >

 

(요약)  가시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의 맛을 본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난을 참고 견디며 심신을 단련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래)  춘추전국시대 때 오나라와 월나라는 앙숙지간이었다.

오나라 왕 합려는 월나라 왕 구천에게 크게 패하는 전투에서

월나라 장수 영고부의 화살을 맞고 그 상처가 악화되어 결국

목숨을 잃게 되었는데, 죽기전에 아들 부차에게 반드시 원수

를 갚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왕위에 오른 부차는 아버지의 복수를 잊지 않기 위해 가시 많은

땔감나무 위에서 잠을 자며 아침저녁으로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에게 "부차야! 너는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외치게 하면서 마음의 고삐를 바싹

조이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월나라 왕 구천이 부차의 복수심을 알고 먼저 공격을 했다.  그러나 부차에게 크게 패하여 회계산에서 포위당하자

결국 구차는 항복하고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고 청원하여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고국으로 돌아온 구차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채찍질했다. 항상 곰의 쓸개를 곁에 달아 두고 앉아서나 누워서나 쳐다보고 음식을 먹을 때도

쓸개의 맛을 맛보며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느냐?"라고 말했다.  지난 치욕을 잊을 수 없는 구천은 다시 군사를

일으켜 오나라 도읍을 점령하고 부차를 굴복시켰다. 구천은 사로잡힌 부차를 죽이지 않고 귀양을 보냈으나 부차가

자결함으로써 구차는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와신상담'은  <사기>의 <월세가>와 <십팔사략>에서 나오는 말로 '실패를 맛보거나 어려운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굳은 의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유의어로는 절치부심(切齒腐心), 발분망식(發憤忘食),  자강불식(自强不息) 등의 성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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