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여조로(危如朝露)
< 위태로울 위, 같을 여, 아침 조, 이슬 로 >
(요약) 위태로움이 아침이슬 같다는 뜻으로
아침이슬은 태양이 나와 비추면 말라 없어지듯이 곧 사라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유래)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정치가 상앙은 진나라를 천하통일로 이끈 인물 중 하나로 본명은 공손앙이다. 상앙은 법치를 바탕으로 한 변법을 시행하여 농업을 발전시키고 국력을 키워 나라를 부유하고 강대하게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
법에 따른 개혁정치가 시행되면서 기득권자와 고위층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자 종실과 귀족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였다. 하지만 임금 효공의 지원을 받아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나자 상앙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어느 날 진나라의 현명한 선비 조량이 상앙에게 말했다. "백성을 교화로 다스리는 것은 법으로 다스리는 것보다 효과적이며, 더 좋은 방법은 왕이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진나라 공자들을 억눌러 그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은 지금 아침이슬처럼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는데도 수명을 늘려 장수하려 하십니까?" 그러나 상앙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달 후 효공이 죽고 뒤를 이어 태자 효혜왕이 즉위하자 조량의 말대로 상앙의 시대는 끝이었다. 태자 시절 자신이 상앙의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대신 사부 공자건을 죽게 만들었던 상앙이 거슬렸던 효혜왕은 반역의 죄를 씌워 상앙을 체포하라 명하였는데, 도망치던 상앙은 정나라에서 잡혀 죽임을 당한 뒤 그 시체가 다시 거열형에 처해지고 그 일가족 모두 처형되었다.
<사기> 성군열전에서 유래하는 이야기로 위약조로(危若朝露), 조로지위(朝露之危)라고도 표현합니다.
현대 사회에 주는 교훈
"위태로움이 아침 이슬과 같다"는 뜻으로, 인생이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고 덧없음을 상징하는 고사성어 '위여조로'가 현대 사회에 주는 교훈은 매우 시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인생의 덧없음을 인식하고 겸손하고 절제된 태도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재산이나 지위, 건강 등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순간의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일수록 현재에 충실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오지 않는 미래를 불안해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위태로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됩니다. 기업은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 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개인은 예기치 못한 사고나 건강 문제에 대비해 보험이나 저축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치나 사회 또한 언제든 불안정해질 수 있기에, 민주주의와 사회 질서를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결국 '위여조로'는 우리에게 삶의 불확실성을 인식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위기에 대비하는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고사성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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