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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사성어 한마디, [태산불사토양]

by 솔모루촌장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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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 클 태, 뫼 산, 아니 불, 사양할 사, 흙 토, 흙 양)     

 

(요약)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도자는 사소한 의견이나 인물을 수용할 수 있어야 큰 뜻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래)  이사는 초나라 사람으로 더 큰 뜻을 펼치기 위해 진나라로 갔다. 

진나라 승상 여불위의 도움으로 재상이 된 이사는 진나라 왕에게 큰 신임을 얻게 되어 다른 나라 인사를 등용하여 관직에 앉히는 객경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한나라에서 온 정국이라는 자가 동쪽 정벌을 포기하려는 음모를 꾸몄음이 발각되자 왕족과 대신들은 모든 외국 인사들을 축출하자며 들고일어났다.  이사 역시 축출대상에 들었다.

 

 

그러자 이사는 왕에게 상소문을 올렸는데, 상소문에는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았으므로 그렇게 높을 수 있으며, 하해는 작은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았으므로 그 깊음에 이른 것입니다. (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 그런데 지금 인재들을 내쫓아 다시는 진나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적에게 병사를 빌려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보내는 격으로 이 나라는 텅텅 비게 되어 나라 밖의  제후들로부터 원성을 사게 되고 뒤늦게 나라를 구하려 해도 이미 때는 늦게 됩니다."  "왕은 모든 백성들을  버리지 않음으로써 덕망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국토는 사시사철 아름답고 풍요롭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자 왕은 이 상소문을 읽고 외국 인사들을 축출하지 않았다.

 

'태산불사토양"은 <사기> <이사열전>에 나오는 말로써 '태산은 작은 흙덩이라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큰 산이 되었다'는 의미로 인용되는 고사성어입니다. 같은 의미로 "태산불양토양(泰山不讓土壤)"이 있습니다.

 

 

유사한 의미의 사자성어

◆ 해불양수(海不讓水)

(요약)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바다는 강물이나 빗물, 더러운 물까지도 모두 받아들이는 존재를 말하며

큰 인물은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 용납백천(容納百川)

(요약) 수많은 강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여러 갈래의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 들어가듯 

다양한 존재나 의견을 차별 없이 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 대인대용(大人大容)

(요약) 큰 사람은 큰 아량을 지니다는 뜻으로

도량이 넓은 인물은 작은 잘못쯤은 용서하고 품는다는 의미입니다.

 

◆ 광대무변(廣大無邊)

(요약) 넓고 커서 경계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의 마음이나 기상이 한없이 크고 너그럽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사자성어들은 "태산불사토양"과 유사한 의미로 "큰 사람일수록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 여기고 편협함 없이 포용한다는 공통된 교훈을 전합니다. 이는 조직의 리더, 공동체의 구성원, 인간관계 속에서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삶의 자세이자 오늘날 겸손과 다양성의 시대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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