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천금(一字千金)
< 한 일, 글자 자, 일천 천, 쇠 금>
(요약) 한 글자의 값이 천금에 해당한다는 뜻으로,
글 한 자, 말 한마디가 매우 귀하고 값지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또한 훌륭한 문장이나 표현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래) 전국시대 말 여불위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진나라 왕족 자초가 조나라에 인질로 잡혀와 있음을 알고 그에게 접근하여 그의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결국 자초는 여불위의 계략에 힘입어 진나라의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여불위는 당연히 실권자가 되고, 자초(장양왕)가 일찍 죽자 그의 아들 진시황이 왕위에 오르면서 국부로 추대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진나라는 여불위의 수중에 놓인 것과 다름이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추종자들이 그이 휘하에 모여들게 되었고 수백 명의 식객들과 학자들을 동원하여 철학, 정치, 역사, 예술 등의 내용을 담은 방대한 백과사전적 저술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 책이 바로 <여씨춘추>입니다.
여불위는 이 책을 함양성 남문에 전시하고 "이 책의 내용을 고치거나, 틀린 것을 찾아내는 자에게 한 글자당 천금을 주겠다."라고 방을 붙였습니다.
이는 그만큼 이 책의 완성도를 자부하고 있었으며, 내용 하나하나가 천금처럼 귀하는 뜻에서 이 고성어가 유래하게 된 것입니다.
(교훈)
- 말이나 글은 신중하게 써야 하며,
- 글 한 자에도 정성과 철학이 담길 수 있다.
- 탁월한 문장력은 금전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기화가거(奇貨可居)
< 기묘할 기, 재물 화, 옳을 가, 차지할 거>
(요약) 귀한 재화는 차지하는 것이 옳다는 뜻으로,
앞으로 가치가 높아질 사람이나 물건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하거나 확보해 두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적으로는 기회를 미리 선점하고 투자하는 안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유래) 어느 날 여불위는 아버지에게 "농사를 지으면 이익이 얼마나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한 열 배 정도 될게다."라고 대답하자, 여불위는 "그럼 장사를 하면 얼마나 됩니까?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백 배는 되겠지"라고 하자 여불위는 "그렇다면 임금을 사 두면 그 이익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거야 계산할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여불위는 "저는 작은 장사꾼이 아니라 큰 장사꾼이 되겠습니다. 큰 장사꾼으로 만들어 줄 가치 있는 물건이라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사 두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물건을 사 두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불위는 당시 위나라 출신의 상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조나라에서 인질 생활을 하던 진나라 왕족 자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하늘이 나에게 준 기이한 상품이다."라고 말하며, 그가 언젠가 왕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거액을 투자하여 그를 후원하게 됩니다. 이때 '기화가거'라는 말이 전해졌으며, 결국 자초는 진나라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여불위는 그 공으로 승상이 되어 권세를 누리게 되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교훈)
- 기회를 미리 알아보는 통찰력과 결단력의 중요성과
- 인물에 대한 투자와 신뢰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 세상을 보는 눈과 판단력, 그리고 과감한 실행력이 성공의 열쇠라는 교훈을 주는 성어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 공부, '모순'을 모른다면 고사성어는 아는 것이 없다..!! (1) | 2025.08.05 |
---|---|
고사성어 공부, '가정맹어호'의 유래와 현대 사회에 주는 교훈 (2) | 2025.07.31 |
고사성어 공부, 유래 있는 고사성어 '창업이수성난'... (1) | 2025.06.26 |
고사성어 공부, 이야기로 배우는 고사성어 1, 2, 3.. (0) | 2025.06.23 |
고사성어 공부, 함흥차사의 유래와 진실은..?? (3) | 2025.06.16 |
댓글